주가지수란?
MSCI를 알기 위해서 일단 주가지수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주가지수란 주식시장 전체의 동향을 알기 위해 만들어낸 통계 값이다. 삼성전자나 셀트리온 등의 특정 종목의 주가 변동만으로는 주식 시장 전반이 상승세인지 하락세인지 알 수 없다.
따라서 전반적인 주가시장의 동향을 알기 위해 "주가지수"라는 것을 만들어서 사용한다. 보통 주가지수는 특정 기준시점의 주가를 100이라고 두고, 이후 비교하려는 시점의 주가를 구해서 기준시점 대비 얼마나 커졌는지를 나타낸다. 이해하기 쉬운 예가 바로 코스피(주가지수)이다.
20년 11월 30일 기준, 코스피(지수)는 2,591.34이다. 코스피의 기준시점은 1980년 1월 4일이다. 1980년 당시의 시가총액 대비 현재 시가총액이 약 26배 오른 셈이다.
MSCI란?
MSCI(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 지수란 미국 모건스탠리(투자은행)의 자회사인 모건스탠리 캐피탈 인터내셔널이 발표하는 주가 지수이다.
MSCI 지수는 전 세계의 투자회사들이 투자를 하는데에 참고하는 영향력있는 지수로서, 특정 종목이 MSCI 지수에 포함되면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으며 주가가 크게 오르는 경우가 많다.
MSCI 종목 편입/편출 을 결정하는 요인은 세 가지가 있다.
1. 유통주식수 기준의 시가총액 규모
2. 3개월 간 주가 변동
3. 산업 내 경쟁사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는 미국의 투자은행이며, 골드만삭스와 함께 세계에서 두 손가락 안에 드는 자본 규모를 가지고 있다.
MSCI 리밸런싱의 영향
지난 11월, MSCI 지수에서 신라젠이 제외되며 주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MSCI 지수에 포함되는 종목은 매년 4회(2월, 5월, 8월, 11월)에 재조정되며, 이 재조정 되는 것을 리밸런싱이라고 부른다. 리밸런싱 과정에서 특정 종목이 지수 산출에서 제외되는 경우 해당 종목은 주가가 떨어질 확률이 크다.
그 이유는 모건 스탠리에서 MSCI 지수 안에 포함되는 종목을 자동적으로 매수/매도하기 때문이다. 리밸런싱으로 새롭게 지수 산출에 포함되는 종목의 경우 해당 종목을 해당 비율만큼 매수한다. MSCI의 추적 자금 규모는 전 세계적으로 60조 원에 이르며, 자동적으로 매수된다. 이를 "패시브 자금"이라 한다. 즉, 외국인들의 자본은 MSCI 지수에 따라 움직인다고 볼 수 있다.
지난 20년 11월 30일, MSCI 리밸런싱의 영향으로 외국인들이 코스피 시장의 주식 2조 4,000억 어치를 매도하였다.
(삼성전자 8,500억, 삼성전자우 1,500억, 삼성 SDI 1,100억, 네이버 960억)
리밸런싱 과정에서 MSCI 지수 산출에 포함되는 종목이 변경되었는데, 큰 흐름만 보면
한국 종목 비중이 감소되었음(12.10% -> 11.83%)
인도 종목 비중 증가 (8.15% -> 8.71%)
쿠웨이트 종목 신규 편입 (0.58%)
즉, MSCI 지수 산출시 한국 종목의 비중이 감소됨에 따라 외국인들의 자본이 해외로 유출되었음을 유추할 수 있다.
다만, 외국인들의 대규모 매도에도 코스피 지수는 크게 내려가지 않았는데, 이는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그만큼 매수했기 때문이다.
정리하자면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네셔널에서 산출하는 MSCI 지수 구조 재조정에 의해서 MSCI 지수에 포함된 한국 종목들의 비중은 0.3% 포인트 줄어들었으며, 이에 따라 2조 4,000억 원 규모의 외국인들의 자본이 빠져나갔으며, 이 빈자리는 개인 투자자들이 2조 1,900억 매수하였고, 이어한 이유로 코스피의 하락세가 완만해졌다는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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